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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62% ‘한국은 공정하지 않은 사회’
경남리서치 대학생 855명 대상 조사
2013.08.13 00:00 입력
경남지역 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이 ‘한국은 공정하지 않은 사회’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경남리서치는 12일 경남권 대학생들의 의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855명 가운데 62.3%(532명)가 ‘우리나라가 공정한가’라는 질문에 부정적인 응답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내 대학생 10명 중에 6명이 한국은 공정하지 않은 사회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51.5%(440명)는 ‘별로 공정하지 않다’, 10.8%(92명)는 ‘전혀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공정하다’고 답한 학생은 7.6%(65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보통이다’라고 응답했다.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 42.6%(364명)가 ‘부정부패’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경기침체(16.8%), 정치불안(13.3%), 사회갈등(8.7%), 남북대립(6.7%), 이념대립(6.1%)을 들었다.
대학에 다니는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67.4%(576명)가 ‘취업준비’ 때문이라고 답했다. 학문연구(12.3%), 스펙쌓기(6.2%), 인간관계 쌓기(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퇴 및 휴학을 생각해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66.4%(568명)가 ‘있다’고 답해 ‘없다’ 33.6%(287명)보다 배가량 많았다. 취업하고 싶은 곳은 공기업·공공기관 48.9%(418명), 대기업 26.7%(228명), 중소기업 13.6%(116명), 자영업 5.8%(50명) 순이었다.
연애상대 간 스킨십 허용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성관계까지 가능하다’는 응답자가 45.5%(389명)나 됐다. 혼전 동거에 대해서는 80.8%가 ‘사랑한다면 가능’(26.4%), ‘결혼이 전제되면 가능’(47%), ‘조건이 없어도 가능’(6.5%)하다고 답해 ‘절대 안 된다’(20%·171명)는 응답자의 4배에 달했다.
경남리서치는 창원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단 현장실습 대학생을 활용해 경남지역 11개 대학생 855명(남자 385명·여자 470명)을 대상으로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방문 면접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은수 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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