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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생 열에 여섯 명 "우리 사회 불공정"
경남리서치 855명 의식실태조사…437명 "현재 삶 만족"
데스크승인 2013.08.13 유은상 기자 | yes@idomin.com
경남지역 대학생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도내 대학생은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사회 공정성 등 사회적 여건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경남리서치가 17·18일 이틀 동안 방문 면접을 통해 경남지역 대학생 855명의 의식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7.4%(63명)가 현재의 삶에 매우 만족, 43.7%(374명)가 만족, 39.1%(334명)가 보통, 8.7%(74명)가 불만족, 1.2%(10명)가 매우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행복지수는 70.66점으로 나왔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취업 57%(487명), 인간관계 12.4%(106명), 연애 9.6%(82명), 경제 9%(77명), 외모 4%(34명) 등의 순이었다.
대학에 다니는 목적으로 67.4%(576명)가 취업준비를 꼽았다. 이어 학문연구 12.3%(105명), 그냥 6.9%(59명), 스펙쌓기 6.2%(53명), 인간관계 쌓기(4.4%) 등이 뒤를 이었다. 자퇴 또는 휴학 의사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66.4%(568명)가 '있다', 33.6%(287명)가 '없다'고 답했다. 취업하고 싶은 곳은 공기업·공공기관 48.9%(418명), 대기업 26.7%(228명), 중소기업 13.6%(116명), 자영업 5.8%(50명)로 답해 여전히 공기업과 대기업 선호도가 높았다.
우리나라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별로 공정하지 않다' 51.5%(440명), '전혀 공정하지 않다' 10.8%(92명)로 부정적인 대답이 62.3%를 차지했다. 반면 '보통이다' 30.2%(258명), '약간 공정하다' 6.8%(58명), '매우 공정하다'가 0.8%(7명)로 조사됐다.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에 대해 42.6%(364명)가 부정부패를 꼽았다. 이어 경기침체 16.8%(144명), 정치불안 13.3%(114명), 사회갈등 8.7%(74명), 남북대립 6.7%(57명), 이념대립 6.1%(52명)로 나타냈다.
배우자의 선택 요건은 사랑 51.1%(437명)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능력 37.7%(322명), 돈 7%(60명), 외모 2.2%(19명) 등의 조건을 꼽았다.
연애상대 간 스킨십 허용 정도에 대한 물음에는 '성관계까지 가능하다'는 답변이 45.5%(389명)로 가장 많았다. '키스까지' 42.8%(366명), 뽀뽀까지 5.4%(46명), 손만 잡음 3.3%(28명)가 그 뒤를 이었다. 혼전 동거에 대해서는 '결혼 전제되면 가능' 47%(402명), '사랑한다면 가능' 26.4%(226명), '조건이 없어도 가능' 6.5%(56명)로 80%가 가능하다는 뜻을 보였다. 반면 '절대 안 된다'는 20%(171명)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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