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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시군 통합 '경우의 수'는 5가지
| 기사입력 2009-10-01 09:49
【창원=뉴시스】김해연 기자 =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경남지역 시군 통합에 따른 '경우의 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건의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달 30일까지 경남에서는 마산ㆍ창원ㆍ진해시와 함안군을 중심으로 5개 유형에 각 주체별로 11건의 통합건의안이 접수됐다.
5개 유형은 ‘마산+창원+진해’, ‘마산+창원+진해+함안’, ‘창원+진해’, ‘마산+함안’, ‘산청+진주’ 안 등이다.
통합안을 제출한 주체별로는 함안군과 함안군의회, 함안 주민, 마산 주민이 각각 ‘마산+창원+진해+함안’ 등 4개 시군을 묶는 안을 냈다.
마산시와 창원시, 마산시의회는 ‘마산+창원+진해’ 안을 제출했으며, 진해시는 ‘창원+진해’ 통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함안 주민이 ‘마산+함안’ 안을, 산청군의회와 산청군 주민이 ‘진주+산청’ 통합안을 냈다.
제출된 통합건의안은 각 지역의 여론조사 등이 반영된 결과로 시군이 처한 입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마산시의 경우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통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86.5%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대상은 ‘마산+창원+진해’가 36.5%로 가장 많았고 ‘마산+창원+진해+함안’ 35.5%, ‘마산+창원’ 18.7%, ‘마산+창원+함안’ 4.3% 순이었다.
창원시도 시민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산+창원+진해’ 통합안이 51.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창원+진해’(21.1%) 안이 뒤를 이었다.
진해시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창원+진해’ 통합안이 38.5%로 가장 높았다. ‘마산+창원+진해’ 통합안은 26.3%에 불과했다.
함안군은 지역민 10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8.5%가 통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마산+창원+진해’ 등 3개 시와의 동시 통합을 지지한 주민이 4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경남도는 접수된 자율통합 건의안을 행정안전부에 일괄 제출했다.
행정구역 통합은 행안부가 이달 말까지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해당 지역의회에서 모두 찬성하면 주민투표를 생략하고, 의견이 엇갈리면 연말께 주민투표를 실시해 최종 통합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hay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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