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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단체장 판세는?
수도권·충청 '박빙 승부' 영남권 한나라 초반 강세
이주환 기자 다른기사보기
2010-05-03 [10:47:00] | 수정시간: 2010-05-03 [14:57:41] | 5면
역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은 영남권에서, 민주당은 호남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혼전 양상이다. 특히 격전지는 수도권과 충청지역으로, 이들 지역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수도권=서울의 경우 민주당은 한명숙 전 총리를 후보로 사실상 낙점한 상태지만, 한나라당 후보는 3일 오후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오세훈 시장과 한 전 총리가 맞대결할 경우 조선일보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 시장(48.5%)이 한 전 총리(36.6%)에 11.9%포인트(p) 차로 앞섰다. 하지만 한나라당 자체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오 시장과 한 전 총리의 격차는 불과 6%p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후보가 될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전 총리가 5∼8%p 안팎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최대 격전 예고
대전시장 3파전 치열
경남지사 前 장관들 격돌
부산·울산 한나라 리드
경기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단일화를 이룬다면,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일단은 김 지사가 우세한 듯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볼 때 양자 대결시 3자 대결보다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기는 하지만 10%p 정도 김 지사가 앞선다.
인천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과 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대결로 압축됐다. 경인일보 등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후보별 지지율은 안상수 36.9%, 송영길 31.0%였다.
△충청=대전에서는 한나라당 박성효 시장과 자유선진당 염홍철 전 시장의 쟁탈전 속에 민주당 김원웅 전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염 전 시장이 30% 중반대의 지지율로 1위이고, 박 시장과 김 의원이 20% 중반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현재 뚜렷한 1위가 없다. 한나라당 박해춘, 민주당 안희정,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나란히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한나라당 정우택 지사가 민주당 이시종 의원을 앞서고 있다. 중부매일이 지난달 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 지사는 42.5%, 이 후보는 36.2%로 6.3%p의 격차를 보였다.
△영남=최대 관심지역은 경남으로, 한나라당 이달곤 전 장관과 무소속 김두관 전 장관이 격돌하고 있다. 경남신문과 경남리서치가 지난 3월말 조사한 두 전직 장관의 대결에서 이달곤 37.3%, 김두관 31.2%였다.
부산에서는 허남식 시장, 대구에서는 김범일 시장, 울산에서는 박맹우 시장, 경북에서는 김관용 지사 등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이 초반 판세를 리드하고 있다.
△호남=민주당의 우세가 돋보인다. 광주의 경우 경선을 거쳐 강운태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선정됐으나, 석패한 이용섭 의원과 정동채 전 의원이 '불법 여론조사'를 이유로 이의를 제기,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전남지사 후보는 박준영 지사로, 전북지사 후보는 김완주 지사로 결정했다.
△강원·제주=강원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과 민주당 이광재 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이계진 의원이 앞서나가고 있다. 강원도내 5개 언론사가 지난달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이계진 38.2%, 이광재 23.6%였다.
제주는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민주당 고희범 후보, 무소속 우근민 후보 간 3파전이다. 인터넷매체인 '미디어제주'와 '이슈제주'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명관 38.1%, 우근민 26.0%, 고희범 11.6% 등으로 현 후보가 초반 우세를 점하고 있다.
이주환 기자 j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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