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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민 "마산ㆍ창원ㆍ진해와 통합 효과적"
| 기사입력 2009-09-22 17:00 | 최종수정 2009-09-22 17:12
(함안=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함안군민들은 인근 마산ㆍ창원ㆍ진해시와 함께 통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함안군민들로 구성된 행정구역 자율통합 준비위원회는 22일 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함안군의회가 중심이 된 행정구역통합 자문위원회가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군민 1천90명을 대상으로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지역주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주민의 96.1%가 행정구역통합 논의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78.5%는 행정구역통합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효과적인 통합대상에 대해서는 마산ㆍ창원ㆍ진해시와의 통합을 꼽은 주민이 44.1%로 가장 많았다.
마산ㆍ창원과의 통합(24.4%), 마산과의 통합(20.8%)이 뒤를 이었고 의령ㆍ합천과의 통합은 2.8%만이 지지했다.
숙의하는 함안군수.마산시장 (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조영규 함안군수(왼쪽)와 황철곤 마산시장이 10일 오후 마산시청에서 열린 행정구역 통합관련 마산.창원.진해시 2차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갖고 있다. 2009.9.10 <<지방기사참조>> choi21@yna.co.kr
통합대상 자치단체 선택의 고려요인으로는 34.7%가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꼽았고 동일 생활권 24.6%, 경제산업적 파급효과 18.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만약 창원과 진해가 따로 통합할 경우 마산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73.4%가 찬성했다.
통합의 결정방법으로는 51.5%가 주민투표를 선호했고, 적정한 통합시기로는 55.2%가 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라고 응답했다.
또 84.8%는 행정구역통합이 지역발전 및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답해 통합효과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성식 행정구역통합 함안군 준비위원장은 "25일까지 통합을 지지하는 군민 1만 명의 서명을 받아 함안군에 제출해 군민들의 자율통합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안군의회 권병철 의장을 비롯해 전영수 행정구역통합 자문위원회 위원장, 조양규 군의회 부의장 등은 이날 오후 마산시청을 방문해 황철곤 시장에게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군민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하고 통합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권 의장 등은 앞으로 창원과 진해시에도 통합에 함께 동참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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