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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 '마산-창원-진해' 통합 신청하기로
'행정구역 자율통합' 추진 공식 건의
2009-09-28 12:00 | 경남CBS 최호영 기자
마산시가 마산과 창원, 진해시 등 3개시의 통합을 정부에 신청하기로 했다.
마산시는 28일 "지난 10일 개최한 2차 연석간담회 합의정신과 시민 여론에 따라 오는 30일 행정안전부에 '마산-창원-진해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추진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구역 통합은 지역주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기에 시는 시민의 뜻과 의지에 따라 마산과 창원, 진해 통합을 행안부에 신청하기로 했다"며 "이제야 비로소 통합의 첫 단추를 꿰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시장은 "이번 자율통합 시기를 놓치면 2014년 행정체제 개편에 의해 인위적으로 통합이 추진되기 때문에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지금이 행정구역 통합의 적기"라며 "해당 지역의 먼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이해와 양보의 정신으로 주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마산시민들의 여론조사 결과도 마산과 창원, 진해 등 3개 시의 통합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산시가 지난 25일부터 3일간 여론 전문조사기관인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시민 19세 이상 1천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6.5%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에 대한 인지도는 '알고 있다'가 93.9%로 조사돼 시민들 대부분이 통합에 대해 들어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81.4%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통합 대상 지역으로는 '마산.창원.진해' 통합이 응답자 가운데 36.5%가 답해 가장 높게 나왔지만, '마산.창원.진해.함안' 등 4개 시군의 통합도 35.5%가 답해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마산.창원'은 18.7%, '마산.창원.함안'은 4.3%의 순으로 나타났고, '마산.함안' 통합 질문은 설문조사에서 빠졌다.
통합 시기는 '내년 지방선거 이전'이 응답자의 52.3%로 가장 많았고, '내년 지방선거 이후'는 34.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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