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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 "창원ㆍ진해와 자율통합 건의할 것"
| 기사입력 2009-09-28 15:11 | 최종수정 2009-09-28 15:25
함안군은 이미 4개 시ㆍ군 통합건의..창원ㆍ진해는 대상놓고 고민 중
(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이달말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신청 마감을 앞두고 경남 마산ㆍ창원ㆍ진해ㆍ함안지역을 중심으로 통합건의가 잇따르고 있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구역 자율통합에 관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시민 뜻에 따라 창원ㆍ진해시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추진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산시는 최근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5%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합대상으로는 마산ㆍ창원ㆍ진해(36.5%)를 선호하는 시민이 가장 많고 마산ㆍ창원ㆍ진해ㆍ함안(35.5%), 마산ㆍ창원(18.7%), 마산ㆍ창원ㆍ함안(4.3%) 순으로 나왔다.
적당한 통합시기에 대해선 지방선거 이전(52.3%)을 원하는 응답자가 그 이후(34.7%)보다 많아 조기 통합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마산시는 설명했다.
황 시장은 "오는 30일 3개 시의 자율통합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영규 함안군수는 지난 25일 마산ㆍ창원ㆍ진해시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을 경남도에 건의했다.
함안군이 19세 이상 군민 1천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구역 통합 관련 설문조사에서 78.5%가 행정구역 통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마산ㆍ창원ㆍ진해 등 3개 시와의 동시통합을 지지한 주민이 44.1%로 가장 많았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마산ㆍ진해 등 3개 시의 통합이 원칙이지만 주민의사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창원시는 최근 3차례에 실시한 주민여론조사에서 통합찬성 비율이 1차 66.1%, 2차 53.8%, 3차 47.9%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합대상지역은 창원ㆍ마산ㆍ진해 3개 시 통합을 선호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데 1차 조사 45.7%, 2차 조사 42.4%, 3차 조사 51.7%로 나타났다.
이재복 진해시장은 창원시와의 단독통합을 1순위로 정하고 창원ㆍ마산을 2순위로 꼽고 있지만 지역주민들간에 통합찬반 및 통합대상 지역을 둘러싼 갈등과 이견이 표출되고 있어 공식 통합건의를 앞두고 고민 중이다.
진해시는 오는 29일까지 시민여론 조사를 실시하고 공청회, 주민설명회 의견 등을 종합해 오는 30일 자율통합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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