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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통합건의 막바지..찬반 분분(종합2보)
| 기사입력 2009-09-28 16:45 | 최종수정 2009-09-28 16:59
(수원.청주.마산=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행정구역 자율통합 건의서 제출시한이 오는 30일로 다가옴에 따라 그동안 통합을 앞장서 추진해온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주민단체들이 건의서 제출을 서두르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행정구역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 찬반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여주.이천주민들로 구성된 여주.이천 상생화합시 민간추진위원회는 28일 행정구역 통합 건의서를 이천시와 여주군에 각각 제출했다.
그러나 이천시와 여주군은 "여주와 이천주민 대부분이 통합을 반대하고 있고, 두 지자체도 통합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발의로 추진되는 통합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안산시와 안산시의회도 이날 시흥시와의 자율통합 건의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이에 시흥시는 반대입장이나 시흥시의회 일부에서 안산과 광명, 부천 등과 통합논의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경기도에 통합 건의서를 제출한 곳은 구리시와 통합을 바라는 남양주시(8일), 동두천.양주시와 통합을 희망하는 의정부시(18일), 성남시와의 통합을 추진 중인 하남시(21일)와 광주시(24일), 동두천시와 양주시 통합을 요구하는 두 시의회(28일) 등이다.
화성.오산과 통합을 원하는 수원시의회, 군포.과천과 통합을 추진 중인 안양시도 조만간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남양주시의 통합 건의서를 이날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도는 건의서에 남양주시와의 통합에 반대하는 구리시 의견서를 첨부했다.
충북에서는 청주시와 시의회가 이날 오후 청주.청원 통합 건의서를 충북도를 통해 행안부에 제출했다.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와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도 이날 오전 청주시민 9천160명, 청원군민 5천886명의 서명을 받은 청주.청원 자율통합 추진건의서를 각각 청주시와 행안부에 제출했다.
황철곤 경남 마산시장은 이날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창원.진해시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추진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산시가 최근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5%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조영규 함안군수는 지난 25일 마산ㆍ창원ㆍ진해시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을 경남도에 건의했다.
한나라당 전북도당 유홍렬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 혁신도시가 성공하려면 전주와 완주의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에서는 전주.완주 통합 민간추진위원회가 통합에 찬성하는 주민 서명부와 함께 통합 건의서를 오는 29일 전주시와 완주군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남의 경우 무안군의회와 신안군의회가 무안반도(목포.무안.신안) 통합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이날 발표해 통합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앞서 충남에서는 사단법인 천안시정발전연구센터가 21일 주민 서명을 받아 천안.아산 자율통합 건의서를 천안시에 제출했다.
행안부는 시도를 거쳐 통합 건의서가 접수되면 해당 지방의회 및 지자체 의견을 수렴한 뒤 주민투표 또는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통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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