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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이어 마산도 마·창·진 통합에 가세
창원·진해 내일 여론조사 결과 공개, 결과는 미지수
2009-09-28 21:22 | 경남CBS 이상현 기자
경남 함안군에 이어, 마산시가 마·창·진 3개 시의 행정구역 통합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창원시와 진해시도 29일 시민여론조사를 발표하고 공식 입장을 내놓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28일 마산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창원·진해시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추진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행정구역 통합은 지역주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기에 시는 시민의 뜻과 의지에 따라 마산과 창원, 진해 통합을 행안부에 신청하기로 했다"며 "이제야 비로소 통합의 첫 단추를 꿰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산시가 최근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5%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시장은 "이번 자율통합 시기를 놓치면 2014년 행정체제 개편에 의해 인위적으로 통합이 추진되기 때문에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지금이 행정구역 통합의 적기"라며 "해당 지역의 먼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이해와 양보의 정신으로 주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함안군은 지난 25일 조영규 군수가 군민 78.5%가 행정구역 통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마산ㆍ창원ㆍ진해시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을 건의했다.
창원시와 진해시도 29일 통합과 관련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29일 지난 22일부터 사흘 동안 시민 3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주 창원시의회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시의회에서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46.6%, 반대는 38.8%로 각각 조사돼 찬성이 많았지만, 찬성과 반대의 차이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에 찬성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물은 통합 선호지역에 대해서는, '창원+마산+진해'가 79.4%가 월등히 많았다.
특히, 창원시민 여론조사에서는 다른 시·군에 비해 반대 여론이 많은데다, 창원시의회도 사실상 자율통합 반대 입장을 정리해 시에 전달할 계획이라 창원시가 어떻게 공식 입장을 결정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진해시도 29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공식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창원과의 단독통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이재복 진해시장의 입장과는 달리, 지역 주민들간에 통합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고, 통합 찬성 주민들도 마산과 창원, 부산 강서구 등으로 의견을 달리하는 등 내부 갈등이 심해 시민 여론조사 결과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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