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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시 "창원시와 자율통합 건의할 것"
| 기사입력 2009-09-29 16:06
(진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신청 마감을 하루 앞둔 29일 경남 진해시가 창원시와의 행정구역 통합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호기 부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구역 통합에 관한 시민여론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진해시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여론조사기관인 경남리서치에 맡겨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요론조사에 따르면 창원과의 통합에 찬성하는 비율이 3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마산ㆍ창원과의 통합은 26.3%, 김해ㆍ부산 강서구와의 통합은 17.8%, 마산ㆍ창원ㆍ함안과의 통합은 4.4%가 찬성했다.
응답자 68.8%가 통합에 찬성했으며 통합이 지역발전과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66.7%가 동의했다.
김 부시장은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될 경우 인구 110만명으로 타 지역과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마산의 노후된 기반시설 확충에 많은 재원이 필요해 진해지역이 투자우선순위에서 밀려 날 것이라는 시민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열기와는 달리 실제 창원시민들은 진해와의 단독 통합에 대한 지지가 낮아 `짝사랑'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창원시도 점차 진해와의 단독 통합에 인식을 넓히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시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답변했다.
시는 오는 30일 창원시와의 자율통합을 행정안전부에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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