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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45% "남해안 프로젝트 잘몰라"
경발연, 1천100명 여론조사
정태백 기자
2009-01-06 [00:00:00] | 수정시간: 2009-01-14 [14:38:13]
경남도민 45% "남해안 프로젝트 잘몰라"
경남도가 추진중인 주요 정책이 도민들의 의식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거나 도민들로부터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남발전연구원이 지난달 말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천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경남도는 동남권 신공항 적정지역으로 밀양을 선정, 신공항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밀양을 꼽은 경우가 40.3%인 반면 부산이 신공항 적정지역으로 추천한 가덕도를 원한 응답자도 33.3%나 돼 그 차이가 적었다.
이는 신공항 건설이 경남과 부산이라는 지역적 문제에서 벗어나 큰 틀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부가 계획중인 남강댐 물의 부산 식수원 제공에 대해서도 반대(31.2%)보다는 찬성(37.2%)이 많았다. 이는 정부의 남강댐 계획 발표 직후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경남도의회가 즉각 반대하고 나선 것과 대조적인 것이다.
김 지사의 대표적 공약사업으로 경남도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남해안 프로젝트'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가 44.9%, '말을 들어만 봤다'는 27.6%였으나 '알고 있다'고 답한 경우는 27.5%에 불과했다.
'이순신 프로젝트'의 추진성과에 대해서도 42.2%가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긍정적으로 본다'는 경우는 42.6%에 그쳤다. 경남도가 추진중인 핵심사업들이 주민들로부터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람사르총회 개최 이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답변도 43.7%로 절반에도 못미쳤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국 단위로 펼친 홍보를 감안하면 람사르총회의 효과는 초라한 셈이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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