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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주민 50.9% "통합시에서 마산 분리 반대"
| 기사입력 2013-05-22 10:47 | 최종수정 2013-05-22 11:14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통합 창원시에서 옛 마산을 분리하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옛 마산지역 주민들의 절반 이상이 분리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23일 시의회가 '옛 마산시 분리 건의안'을 의결한 이후 마산지역을 중심으로 분리 주장이 잇따르자 정확한 시민 뜻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이 여론조사는 옛 마산시 분리 건의안이 의결되고 나서 보름 정도가 흐른 시점인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이뤄졌다.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에 사는 19세 이상 남녀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창원시는 덧붙였다.
모두 6개 항목의 질문 가운데 옛 마산시 분리에 반대가 50.9%로 찬성 40.7%보다 10.2% 포인트 많았다.
마산회원구 주민의 51.2%가 마산 분리에 반대해 마산합포구의 50.6%에 비해 조금 많았다.
옛 마산시 분리 건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5.2%는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36.7%였다.
통합시 출범 이후 지역변화에 대한 평가는 33.5%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반면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33%는 변화없다고 답했다.
통합시 미래 발전가능성에는 56.1%가 긍정적으로 봤다. 부정적으로 보는 주민은 14%에 불과했다.
이는 마산 주민 상당수가 통합시의 현재보다 미래에 기대를 건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옛 마산시 분리 건의안 통과 사실을 알고 있다는 주민이 63.8%에 달해 마산 분리 문제에 관심이 높음을 보여주었다.
마산지역 발전을 위한 건의 및 제안으로는 균형발전, 시청사 마산 유치, 도로 및 교통 개선, 녹지공간 조성, 기업유치, 문화시설 및 공간 증설, 야구장 마산 유치,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을 꼽았다.
김동하 창원시 균형발전국장은 "앞으로 마산 분리 등 갈등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해 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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