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마산시 분리’ 마산지역 주민 반대 50.9%
통합시 출범 후 지역 변화, 긍정적 33.5% 부정적 28%
창원시, 시민 1000명 조사
기사입력 : 2013-05-22
통합창원시에서 구 마산시 분리에 대해 마산지역 주민 100명중 51명은 반대하고 41명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시는 지난 4월23일 열린 제27회 창원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통합창원시에서 구 마산시 분리 건의안‘이 통과된 이후 여러 단체와 정치인들이 분리를 촉구하는 입장을 표명해 해당 지역주민의 정확한 뜻을 파악하고자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마산합포·회원구 거주 19세 이상 남녀 성인 1000명(구별 500명)을 대상으로 ‘구 마산시 분리 찬반의견’ 등을 묻는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40.7%, 반대 50.9%, 잘 모름 8.4%로 반대의견이 찬성보다 10.2%p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경남신문이 2013년 새해를 앞두고 지난 2012년 12월 27~29일 전문조사기관인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창원·마산·진해지역 시민 각 200명씩 총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합창원시 재분리에 대해 65.3%의 시민이 반대했으며, 분리해야 한다는 찬성의견은 28.7%에 그쳤다.
이번 조사결과 통합창원시에서 구 마산시 분리 건의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된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63.8%가 ‘알고 있다’, 36.2%가 ‘모른다’고 응답해 마산지역 주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분리 건의안 시의회 통과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 통합창원시 출범 이후 지역변화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으로 변화’ 33.5%, ‘부정적으로 변화’ 28.0%, ‘변화없음’ 33.0%, ‘잘모름’ 5.5%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보다 5.5%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창원시의 미래 발전가능성에 대한 의견은 ‘긍정적’ 56.1%, ‘부정적’ 14.0%, ‘변함없을 것’ 22.1%, ‘잘모름’ 7.8%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보다 42.1%p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창원시가 전문조사기관인 (주)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시스템 RDD)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0%p이며 응답률은 32.5%다.
창원시 관계자는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발전 건의 및 제안 항목을 제외한 전 항목에 대해 묻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설문문항 설계도 전문기관 및 관계 전문가의 검토·자문을 받았다”며 “앞으로 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해 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