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 "분리는 마산시민 뜻 아니다"
| 기사입력 2013-05-22 17:02
【창원=뉴시스】박오주 기자 = "분리는 옛 마산시민의 뜻이 아니다. 시민의 뜻을 존중해 분리 움직임은 이쯤에서 중단해야 한다"
김동하 창원시 균형발전국장은 22일 옛 마산시민 50.9%가 마산분리에 반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이날 지역 여론조사기관인 경남리서치에 의뢰,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마산합포구 및 마산회원구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산분리와 관련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분리에 찬성한 의견도 40.7%에 달했다. 8.4%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에서 분리건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한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6.7%가 긍정적으로, 45.2%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통합시 출범후 지역변화에 대한 평가에서는 33.5%가 긍정적으로, 28%는 부정적으로, 33%는 변함없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옛 마산시민들이 분리에 대해서는 근소하나마 부정적 의견이 많지만, 통합평가에서는 61%가 통합의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을 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통합시의 미래발전가능성에 대해서는 56.1%가 긍정적으로 봤고 부정적 의견은 14%, 변함없을 것 22.1%로 긍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시는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분리에 대한 의견만 물었을 뿐 최근 조례 공포로 현임시청사로 확정된 시청사 결정에 대해서는 의견을 묻지 않아 조사의 신뢰성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달 창원시의회 통합진보당 소속의원들이 마산분리건의안과 청사결정조례안 표결에 앞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마산지역 주민들의 43.2%가 분리에 찬성하고 46.4%가 반대했으나, 청사와 시명칭 어느 것도 얻지 못했을 경우 분리를 묻는 질문에서는 찬성이 56.6%, 반대 35.3%로 분리 의견이 크게 우세했다.
시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공개하며 "앞으로는 분리 갈등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주기 바란다"며 "시는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 문화시설 확충, 도로 및 교통여건 개선, 편의시설 확충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o4829@newsis.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