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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총회가 무슨 회의지?"
도민 68% 실체 잘 몰라 환경축제 홍보 '적신호'
경남발전연구원 설문조사
오는 2008년 경남에서 개최될 람사총회에 대해 경남도민 68.3%가 알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람사총회가 무엇을 하는 국제회의인지 아는 경우는 전체의 32.3%에 불과했다. 이는 경남발전연구원이 최근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도민들은 2008 람사총회가 전 도민이 참여하는 환경축제 형태(57.7%)로 치러지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이어 습지 및 총회 개최지 중심축제(16.1%),람사협약 국제회의(13.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도민들은 람사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39.3%)와 적극적인 홍보(38.8%)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응답했고,57.6%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람사총회에 참여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80.5%는 '람사총회 개최가 경남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습지 및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도(73.4%)도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람사총회에 대한 정보인지 주요 경로는 89.9%가 대중매체(신문 방송)였고 공공기관 4.6%,주위 사람 3.0%,시민사회단체 0.5% 등이었다.
조사연구를 맡은 경남발전연구원 양기근 박사는 "람사총회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벗어나 경남도민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축제로 발전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기 위해선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3월 현재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천104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을 통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도 수준에서 ±2.95%이다. 황규석기자 hwang@
△람사협약=지난 1971년 이란 람사르에서 채택된 습지에 관한 협약. 자연자원의 보전과 해안 산호초 습지를 보호하자는 국제협약으로 현재 세계 154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3년에 한 번씩 총회가 열리는데 2008년 경남에서 10회째 람사총회를 개최하게 된다.
/ 입력시간: 2007. 03.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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