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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법 개정후 존속” 45% “행정수도 이전 반대” 57%
| 기사입력 2004-10-11 23:00 | 최종수정 2004-10-11 23:00
[한겨레] 경남리서치 도민 여론조사
경남도민의 절반 가량이 국가보안법은 개정하되 존속시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행정수도 이전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경남리서치는 최근 경남에 사는 20살 이상 성인 남녀 1077명을
대상으로 각종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였더니, 국가보안법 문제는 ‘개정 후
존속’이 44.6%, 행정수도 이전은 ‘반대’가 56.7%의 다수 의견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국가보안법 문제에서 ‘전면 폐지’는 28.8%, ‘폐지 후 대체 형법’은 4.7%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나머지는 ‘잘 모른다’(19.1%)거나 ‘무응답’(2.8%)의
반응을 보였다.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한 의견은 24.8%를 차지했고, 나머지
‘잘 모른다’와 ‘무응답’이 18.5%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선 ‘잘못한다’(30.6%)와 ‘매우
잘못한다’(10.9%)의 부정적인 평가가 41.5%에 이른 반면, ‘매우
잘한다’(1.9%)와 ‘잘한다’(19.2%)의 긍정적인 평가가 21.1%에 그쳤고,
‘보통이다’가 18.6%로 나타났다. 김태호 경남도지사의 역할수행 평가는 ‘평가
유보’와 ‘무응답’이 46.6%로 나타나, 취임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공과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리서치 조경래 대표는 “특정 의뢰인의 요구 없이 독자적인 기획에 따라
이뤄진 조사”라며 “현재 경남도민의 대체적인 여론과 정서를 담아낸 객관적인
결과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창원/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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