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13] 서울시교육감·경남지사 선거도 ‘후끈’
임문식 기자 | usk@newscj.com2012.12.06 17:30:16
후보단일화·부동층 변수로 안심 못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오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와 경남지사 보궐선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 속 아슬아슬한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들 두 선거도 후보단일화와 부동층 등의 변수 때문에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남지사 보궐선거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의 리드 속에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선거구도는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를 포함해 ‘3자 구도’로 형성됐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대체로 홍준표 후보의 강세가 뚜렷하다. 남은 변수는 야권 후보단일화 여부와 부동층 정도다.
권영길 후보는 이병하 후보와의 단일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야권 후보단일화를 바탕으로 야권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권 후보는 5일 “주중에 (후보단일화에 대한) 결말이 날 것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권 후보 측은 후보단일화와 최근 경남신문-경남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약 30%로 나타난 부동층 공략에 성공하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홍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불과 2년 반 전 김두관 무소속 후보단일화 때도 지금과 똑같은 과정을 거쳤다”며 “경남도민들이 과연 또다시 무소속 단일화에 속겠는가. 이번 선거 국면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층 30%에 대해서도 대선 부동층과 비교해 크게 높은 점을 지목하며 “수긍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쟁점은 경남도청 이전 문제다. 홍 후보는 도청 부지를 매각해 도청을 마산으로 옮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반대하고 있는 권 후보는 “통합창원시가 되고 난 뒤에 지역 갈등이 심화됐다”며 마산·창원·진해 재분리를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는 보수, 진보 양 진영으로 결집한 가운데 박빙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5명이 출마했다. 그러나 언론의 눈길은 단 두 후보에 쏠렸다. 양강 구도를 이룬 보수 진영의 문용린 후보와 진보 진영의 이수호 후보다. 각각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평가된다.
판세는 접전이다. 오마이뉴스와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말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이수호 후보가 22.7%를 얻어 문용린 후보(19.7%)를 오차 범위에서 앞섰다. 무응답층은 38.0%나 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7% 포인트). 후보 캠프에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수호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박빙 판세로 생각한다.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천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