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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0 전국민심] 경남
| 기사입력 2012-12-09 06:00
경남지사 보궐선거, 대선 대리전 양상
【창원=뉴시스】김해연 기자 = 대선과 함께 경남지사 보궐선거까지 치러야 하는 경남지역은 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통해 대선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뛰어든 후보들이 대선 후보와의 러닝메이트 역할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출마를 결심할 당시부터 박근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박 후보 당선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 왔다. 무소속 권영길 후보 역시 민주통합당 공민배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뤄낸 이후 공동선대위 구성과 정책연대 등을 통해 문재인 후보와 활발하게 공조하고 있다.
최근 경남신문이 경남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유효표본 1000명, 오차범위 6.2%)에서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43.6%, 무소속 권영길 후보 23.3%,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4.1%로 홍 후보가 권 후보보다 20.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진보적 경남도정 실현과 정권교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권영길 후보와 이병하 후보의 경우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데다 30% 가량을 차지하는 부동층 표심도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어 판세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역대로 새누리당 강세 지역으로 꼽혔던 경남지역은 시골 지역인 서부권, 그리고 고령층을 중심으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높게 나타난다.
반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와 노동운동이 활발했던 창원, 그리고 젊은층이 중심이 된 진보진영에서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와 함께 야권 도지사 후보의 단일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많다.
경남 거창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는 도모(62)씨는 "높은 사람들의 부정부패를 없애고 원칙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것 같아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8)씨는 "4대강 같은데 헛돈 쓰지 않고 서민들 복지와 젊은층 일자리에 신경쓸 것 같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대선 판세와 관련해 새누리당 경남도당측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면서 각 계층을 보듬어 갈 수 있는 진정한 국민 대통합의 리더로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경남지역 지지기반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진보진영과 문재인 후보 경남선대위측은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을 막아야 한다는 안철수 후보의 의지와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며 "안 전 후보와 문 후보의 행보가 본격화하면 분명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hay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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