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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보선…'단일후보'가 與 후보 추격중
| 기사입력 2012-12-13 15:47 | 최종수정 2012-12-13 18:48
홍준표측 "이변없이 낙승" vs 권영길측 "바람으로 역전"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도지사 보선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 대표로 나선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앞서가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를 추격하는 판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 사퇴로 야권 단일화를 완성한 권 후보측은 홍 후보에게 조금 뒤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막판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홍 후보측은 단일화 효과가 미미하다며 당선에는 이변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홍 후보측 엄창현 선거사무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가 45∼50%, 일부는 50%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며 "부동층을 뺀다면 60% 이상 득표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엄 사무장은 이어 "이 후보와 권 후보간 단일화가 너무 늦었고 상대방을 꺾기 위한 목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이 후보의 표 가운데 반 이상이 권 후보로 가겠지만 당락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무소속 권 후보 측 이창우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부동층과 숨은 표를 상당수준 흡수하고 투표율을 높이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권 후보측은 13일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경남에서 공동 유세를 벌여 새정치를 호소할 경우 대학생 등 젊은 층의 대선에 대한 관심과 투표 참여율을 높여 동반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홍 후보의 지지율은 현재 최고점을 지나 내리막을 걷고 있다"며 "경남 전체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후보직을 사퇴하고 권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병하 후보측은 최근 여론조사 추이 등을 분석해볼 때 단일화를 하더라도 이변이 없는 한 홍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부적으로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점에서 각 정당과 대선 후보 득표율과 직접 연동될 것이란데는 후보들간에 이견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오는 14일 야권 대선후보 뿐만아니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다시 경남을 방문, 지지층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어서 대선 후보간 격돌이 도지사 보선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권 후보가 민주당 공민배 후보와 1차, 진보당 이 후보와 2차에 걸쳐 단일화를 하면서 매번 약간씩의 파열음이 나는 등 '화학적 결합'에 의문을 표시하는 시각이 병존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선과 동시 선거라는 특수성 때문에 경남·부산지역 표심이 막판에 바닥부터 흔들릴 경우 도지사 보선도 예측못할 승부로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경남지사 보선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신문이 지난 11일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홍 후보 46.5%, 권 후보 29.1%, 이 후보 8.0%였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포인트)
또 경남신문이 지난 10, 11일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에서도 홍 후보 45.0%, 권 후보 22.9%, 이 후보 3.8%, 부동층 28.3% 등으로 나타났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0%포인트)
이에 앞서 KBS 창원총국이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 9일 진행한 조사에선 홍 후보 45.3%, 권 후보 28.3%, 이 후보 5.4%(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0%포인트) 등으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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