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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부동층이 당락 가른다
12·19 대선·도지사 보선 D-1
기사입력 : 2012-12-18
대한민국과 경남도의 미래를 바꾸는 대선과 도지사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표율과 부동층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참여 여부 설문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79.9%다. 하지만 역대 선거에 비춰 실제 투표율을 70% 안팎으로 예상하는 관측이 많다. 2007년 대선에서는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을 밝힌 응답자가 67%였으나 실제 투표율은 63%였고, 2002년 대선에서는 80.5%로 조사됐으나 실제는 70.8%였다.
보수층의 결집 등을 감안하면 투표율이 최소 72%를 웃돌아야 민주당이 ‘투표율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은 77%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이미 투표를 마친 재외국민선거 투표율은 71.2%로 지난 4·11총선의 45.7%를 크게 넘었다. 반면에 13~14일 부재자투표소 투표율은 92.3%로 2007년 대선 때 93.7%보다 1.4%p 낮다. 또 2002년 대선과 비교하면 20~30대 유권자가 130만 표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 유권자는 550만 표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와 함께 투표일 날씨가 평년보다 추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향도 주목된다. 추운 날에는 보수 진영 후보가, 포근한 날에는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막판 네거티브도 변수다. 국정원 여직원의 문재인 후보 비방댓글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 공방,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의혹과 관련한 국정원의 검찰 자료제출, 불법 사무실 운영을 통한 SNS 조작의혹 등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이 주목된다.
도지사 보궐선거도 투표율과 부동층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남도선관위는 70% 이상의 투표율을 예측하고 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때는 61.8%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이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투표율은 지난 지방선거보다 10%p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표율 상승 시 그 효과를 어떤 후보가 가져가게 될 것인지, 또 20~30%에 달하는 부동층의 표심과 연령별 투표율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신문이 (주)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경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0%p 응답률 19.1%)를 한 결과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40대(36.9%), 50대(57.0%), 60대 이상(70.4%)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온 반면,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20대(23.5%)와 30대(34.2%)층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따라서 지지층의 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결집하느냐가 당락을 가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훈·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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