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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선거 판세] 洪 "완승" VS 權 "투표율 70%면 승리"
(경남=뉴스1) 오웅근 기자
입력 2012.12.18 14:00:59 | 최종수정 2012.12.18 14:00:59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투표율과 막판 부동층의 향배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는 야권 단일화 파괴력이 미풍에 그쳤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권영길 무소속 후보측은 관망하던 부동층이 지지의사를 표시하는 등 판세가 바뀌고 있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홍 후보측 류철환 조직총괄본부장은 "권 후보 측이 주장하는 야권단일화 효과는 미풍에 불과하다"며 "홍 후보의 상품성이나 지역안배 정책과 공약 등에서 월등히 차별화 된 사실을 유권자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홍준표 후보야말로 김두관 지사의 중도사퇴로 말미암아 피폐해진 도정을 복원하고 서민복지를 일구어 낼 최상의 후보임을 현명한 유권자들이 알고 있으며 이미 지지울 60% 이상으로 상승한 상태에서 압도적인 필승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권 후보측은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70% 후반대 투표율에 마지막 기대를 끌고 있다.
권 후보측은 "투표율이 70%를 넘면 박빙 승리, 77% 넘기면 가슴 졸이며 개표방송을 볼 필요조차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
권 후보 이창우 대변인은 "이미 홍 후보의 지지율이 고착화된 상태로 박근혜 대선후보의 지지층을 다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약 20%의 부동층 중 상당수가 권 후보에 흡수되고 심상정, 유시민 등 야권지도층의 지원유세 등으로 지난 주말을 기해 박빙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정희 후보의 사퇴로 대선 단일화 효과가 반영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보이며 17일 유세현장에서 유권자들의 호응도가 높아졌음을 피부로 감지했다."며 "부동층을 흡수하고 20~30대 투표율을 높여 경남 전체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도지사 보궐선거도 투표율과 부동층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남도선관위는 70% 이상의 투표율을 예측하고 있다.
2010년 6·2 지방선거 때는 61.8%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이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투표율은 지난 지방선거보다 10%p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표율 상승 시 그 효과를 어떤 후보가 가져가게 될 것인지, 또 20~30%에 달하는 부동층의 표심과 연령별 투표율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신문이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10~11일 경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0%p 응답률 19.1%)를 한 결과 홍 후보는 40대(36.9%), 50대(57.0%), 60대 이상(70.4%)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온 반면,권 후보는 20대(23.5%)와 30대(34.2%)층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따라서 지지층의 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결집하느냐가 당락을 가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wg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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