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단체장·당 대표 출신 정치인 ‘우위’
도지사 보선 지지율 분석
기사입력 : 2012-08-03
12·19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대선주자와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가 짝을 지어 ‘러닝메이트’ 형식으로 치러질 전망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경남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도지사출마예상자 대상 도민 지지도 조사에서 여권후보 12명 중 박완수 창원시장이 22.2%, 야권후보 6명 중 권영길 전 국회의원이 23.7%의 지지율을 보여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 시장은 경남 유권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현직 자치단체장으로서, 권 전 의원은 야권을 상징하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서의 인지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 도지사 후보 18명의 지지율에서는 박완수 창원시장이 18.9%로, 권영길 전 의원(10.7%)을 오차범위(6.2%p) 밖에서 앞섰다. 이어 홍준표 전 국회의원 8.0%, 안상수 전 국회의원 6.3%, 이학렬 고성군수 2.4%, 정현태 남해군수·하영제 남해군수 각 1.8% 등으로 나타나 현직 자치단체장과 당 대표 출신 정치인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시장과 권 의원의 지지율을 연령별로 보면 박 시장이 30대(15.3%)에서 권 의원 지지율(16.6%)보다 낮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층에서 앞섰다. 하지만 부동층(기타/잘모름) 비율이 36.9%에 달해 향후 여론추이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여야를 구분해 조사한 지지도 결과를 보면 여권의 경우 2위에 오른 홍준표 전 국회의원이 10.5%로, 1위를 차지한 박 시장 지지율(22.2%)보다 11.7%p 차이가 나 오차범위(6.2%p)를 벗어났다. 이어 안상수 전 국회의원이 8.4%로, 수도권 국회의원 출신이 경남 출신 권경석(2.3%), 김정권(2.0%), 김학송(1.5%) 전 의원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부동층은 40.2%였다.
야권의 경우 2위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6.8%로, 1위 권 전 의원(23.7%)보다 16.9%p 낮아 오차범위(6.2%p)를 벗어났다. 정현태 남해군수가 4.8%로 뒤를 이었다. 부동층이 55.2%에 달해 여권보다 15%p 높았다. 이종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