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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현청사 리모델링 여론 35.3% 1위 '의미는'
| 기사입력 2011-01-04 14:21
【창원=뉴시스】김상우 기자 = 통합 창원시의 가장 현안인 신청사 건립과 관련, 현청사를 리모델링해 사용하면 된다는 여론이 35.3%로 가장 높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는 지난해 통합준비위원회가 선정한 신청사 후보지 공동1순위 마산종합운동장과 진해 옛 육군대학부지, 2순위 39사단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경남신문은 4일 청사 부지선정 등에 대해 '2011 신년특집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2일부터 27일까지 만19세 이상 창원시민 1083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이다.
설문조사에서 통합시 청사 해결방안에 대한 질문에 현 창원시 청사 리모델링이 높았다. 이어 공동 1순위 후보지인 마산종합운동장에 새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답변은 26.9%로 2위이다. 2순위 39사단 부지가 적정하다는 의견은 24.7%, 공동 1순위인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는 10.7%에 머물렀다.
신청사 후보지는 통합준비위가 정한 3곳 후보지 중에서 당연히 결정된다. 이달 중 발주될 신청사 용역 결과가 나오는 20개월 뒤 이를 토대로 시의회가 정하게 된다.
하지만 행안부 규정에 따라 용역 항목에 추가된 현청사 리모델링은 일단 신청사 건립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행안부는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비난을 초래한 호화청사 문제 등을 들어 예산 소요가 많은 청사 건립은 제동을 걸고 있다.
행안부는 리모델링을 포함한 용역 결과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해 신청사 후보지는 결정하되, 신축시기를 늦추라고 할 수 있다. 현청사에 대해 보수공사를 거친 뒤 수년 혹은 그 이상 사용하라고 권고하는 방식이다. 일정규모 이상 재정 투융자심사권 등이 있어 수용해야 한다.
이럴 경우 통합 신청사 건립은 후보지 선정과는 별개로 '하세월' 이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현청사 리모델링 여론이 민감한 이유이다.
창원시는 "통합청사 모든 문제는 시의회에서 결정하도록 관련 규정에 명시돼 있고, 시는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지 선정에 대한 권한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박완수 시장도 지난해 시의회에서 "현 청사 리모델링은 중요하지 않다"며 "정부 입장은 고려의 대상일 뿐 시의회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하면된다"고 밝힌 바 있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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