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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돝섬 재개방 하루 480명 발길..정비 계속
| 기사입력 2011-04-28 16:36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2009년말 운영난으로 폐쇄됐다가 이달부터 다시 문을 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돝섬에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8일 창원시에 따르면 새단장을 마치고 이달 1일 1년4개월만에 일반에 재개방된 돝섬에는 평일 150~200명, 주말 800여명이 찾아오는 등 지금까지 1만3천여명이 다녀갔다.
재개방 이후 하루 평균 480명이 꾸준히 찾는 셈이다.
이 같은 방문객 수치는 돝섬이 폐쇄되기 전인 2007~2008년과 비슷하다고 창원시는 밝혔다.
각종 낡은 시설물을 정비하고 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환경을 정비해 '배 타고 가는 공원'으로 다시 문을 연 것이 알려지면서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폐쇄 이후 7개월간 방치됐던 돝섬에 지난해 7월부터 구절초와 비올라 등 초화류 7만 포기, 벚나무와 진달래 등 나무 1만2천800그루 등을 심었고 의자와 산책로, 출렁다리 등의 각종 시설물도 정비했다.
그러나 돝섬의 주변 환경은 아직 휴양지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
방문객들은 섬 안에 음료수나 간식을 먹을 만한 곳이 한 곳도 없는데다 흉물스런 유희시설과 건축물 등은 여전히 미관을 해친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시는 다음달에 편의점 1곳을 설치하는 한편, 7월까지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유희시설과 모텔과 콘도 등의 건축물을 철거하고 해안 산책로를 새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에 돝섬 개발방안 세미나를 개최하고 6월부터 8월 사이에 전문가와 시민을 대상으로 돝섬 개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최적의 개발방향을 세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바람직한 돝섬개발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자연친화적 해양공원'과 '시민 가족 휴양지' 형태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시민들이 원하는 돝섬으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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