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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경남 지역민 진주·창원MBC 통합 반대
| 기사입력 2010-11-08 14:46
【진주=뉴시스】김영신 기자 = 서부 경남 지역민 대다수가 진주·창원MBC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진주MBC지키기 서부경남연합(이하 서부경남연합)에 따르면 지난 4~5일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진주와 사천, 남해 등 서부 경남 7개 시·군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진주·창원MBC 통합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64.1%가 '반대', 18.9% '찬성', 17.0% '모르겠다'고 답해 반대가 찬성보다 세배이상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달 MBC가 국정감사에서 밝힌 여론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여 사측 여론조사에 대한 객관성과 진정성을 두고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반대의견을 지역별로 보면 사천(71%)이 가장 높았고 이어 진주(70.4%), 하동(62.0%), 산청(58.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통합 반대 이유로는 '지역여론과 정보전달 기능 약화' (30.2%), '특정지역 소외현상 발생' (21.9%), '지역 일자리 감소' (1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합에 대해 알고 있다'는 51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반대' (79.5%), '찬성' (13.9%), '모르겠다' (6.6%)로 응답해 통합에 대한 인지도가 높을수록 반대의견도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통합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 64.5%도 진주·창원MBC의 바람직한 운영방법에 대해 '통합보다 현재처럼 진주·창원MBC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거나 프로그램만 공동으로 제작해야 한다'고 답해 대다수가 통합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과정의 지역주민 의견 반영에 대해서는 59.8%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17% '반영되고 있다'고 답해 지역주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인지도에서도 절반이 조금 넘는 51.3%가 '알고 있다', 48.7% '모르겠다'고 답해 통합에 대한 지역주민의 의견수렴과 홍보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부 경남 방송권역의 진주MBC 존재 필요성에 대해 83.7%가 '필요하다'고 답해 대다수 주민이 진주MBC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주MBC의 지역발전 기여도는 '높음' (49.8%), '보통' (30.7%), '낮음' (4.0%)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부경남연합 측은 "통합에 대한 지역민 의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조사결과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빚어지지 않도록 질문지 작성과 면접, 자료분석 등 모든 과정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k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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