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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창원MBC 강제통합 당장 멈춰라
| 기사입력 2010-11-08 15:45
【진주=뉴시스】김영신 기자 = "지역민의 단호한 명령이다. 강제통폐합 당장 멈춰라"
진주MBC지키기 서부경남연합(이하 서부경남연합)은 8일 경남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진주·창원MBC 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2년간 지역 주민과 함께한 진주MBC를 지역민은 서부 경남의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서부경남연합은 "지난 4~5일 경남리서치에 의뢰한 진주·창원MBC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4.1%가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지난달 공정성 논란을 빚은 사측의 여론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부경남연합은 "인구가 가장 많은 진주와 사천의 경우 각각 조사대상의 70%가 넘는 통합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다"면서 "강제통합에 대한 지역주민의 실질적인 여론은 재론할 여지없이 '통합 반대'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부경남연합은 "이번 여론조사의 그 어떤 문항에도 사측의 여론조작과 같은 부끄러운 장난은 찾아볼 수 없다"며 "지역의 목소리를 또다시 외면하고 통폐합을 추진한다면 불행한 사태를 가져온 몇 안 되는 당사자들의 사익을 위한 것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번 강제통폐합의 실상을 제대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방통위가 분명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지역사회가 떠안아야 할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단호히 막아 줄 것"을 촉구했다.
k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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